난 코파일럿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러나 영상에서는 챗 GPT 또한 언급하고 있다. 나는 챗 GPT를 꽤나 사용한다. 물론 강사님이 웬만해서는 사용하지 말라고 하셔서 내가 공부를 하거나 문제를 풀 때, 1. 먼저 구글링해보고 글을 다 읽어본다. 2. 대조해서 사용해본다. 이 두개를 반복해도 뭐가 도저히 안되면, 내 챗 GPT에는 정답을 알려주려고 하지 말라고 계속 언급을 해두고 내가 알고 싶어하는 정보에 대해서 물어본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내가 어떤 키워드로 어떻게 검색해야되는지 살펴보고 다시 아까 그 1번과 2번을 반복한다. 그래서 안심하긴 했다. 내가 아직까지는 공부란 것을 꽤나 티를 내고 있구나. 하고.
딴 말은 우선 제쳐두고 영상의 핵심은 이러하다. 공부를 하는 것은 운동을 한 것과 같아야한다. 코파일럿이나 챗 GPT는 '공부'라는 것을 할 때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 결론이다. 결국 코드를 짜는데에는 내 머리와 내 손이 움직여서 뭔가를 만들어야한다는게 정론이다. 난 어쩌면 이미 한번 실패를 겪었을지도 모른다. 국비지원 강의를 듣기 전, 처음 공부할 때 나는 챗GPT를 정말 적극적으로 사용했었다. 그러니까 초기에 모든 문제가 다 풀려서 내 머리와 내 손을 사용할 의지 자체가 없었다. 왜?? 얘한테 물어보면 다 해주니까. 그래서 게을렀고 사고하지 않았다. 이해를 하려는 아주 약간의 노력과 AI가 내어준 답이 마치 내가 한 답 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결국 나중에 가서는 뭐 하나 제대로 만들 수 있는건 없었다. 나 혼자서도 안됐고, 애초에 얘가 정확한 답을 나에게 제공해주지도 않았다. 그렇게 나는 그 시간동안 아무것도 남은게 없었다는게 결론이다.
코파일럿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 영상을 보고 내가 그래도 제대로 공부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던게 강의가 끝나면 진짜 기진맥진하다. 이게 왜 이렇게 되는거며, 이건 왜 안되는거며, 계속해서 의문이 내 머리에 쌓이고 해소되고가 반복되면서 정말 피곤하다. 그리고 동시에 뿌듯하다. 하지만 이런 도구들의 도움에 익숙해져 버린다면 그런 느낌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마치 내가 뭐라도 한 것 처럼 느끼고 자신이 뭐라도 된 것 마냥 멍하니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릴 것이다.
그렇다고 저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풀리지 않는 답에 답을 내려줄 때도 있으며, 그 답을 다시 공부하고 혼자서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든다면 그건 확실히 조금 더 수월한 공부 방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저기에 너무 의존하고 모든걸 다 맡겨버리는 순간 우리의 머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공부하자.
비단 코딩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영역이 나를 편하게 하는 것에 안주하게 된다면 그건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항상 불편함과 편함사이에 있어야한다. 두가지가 공존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세지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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