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리뷰 글이네요. 에어팟 프로2, 2개월 사용 후기입니다. 계속 갤럭시 S 모델만 쭉 사용하다가, 제가 실용음악 전공이라 맥북과 아이패드를 구매하여 쭉 사용하면서 갤럭시 S 모델을 더 이상 사용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아이폰 14 프로 모델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아이폰까지 사게 되면서 저도 뇌이징이 되어버렸는지 이어폰까지 애플에 맞춰 사용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갤럭시 버즈2에서 에어팟 프로2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에어팟 프로2, 2개월 사용 후기. 어떤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에어팟 프로2 스펙
우선 제가 사용했던 버즈2와 에어팟 프로2의 스펙부터 비교해봅시다.
에어팟 프로2 | 갤럭시 버즈2 | |
칩셋 | Apple H2 | Bestechnic BES2500ZP |
배터리 타임 (ANC 활성화 기준 유닛만) | 음악 재생 5.5H 통화 4.5H |
음악 재생 5H 통화 3.5H |
센서 | 가속도센서 피부감지센서 터치센서 |
가속도센서 홀센서 근접센서 터치센서 |
블루투스 | Bluetooth 5.3 | Bluetooth 5.2 |
마이크 | 각 유닛당 2개 | 외부 2개, 내부 1개 |
크기 | 케이스 : 45.2 x 60.6 x 21.7 mm, 50.8 g 유닛 : 30.9 x 21.8 x 24.0 mm, 5.3 g |
케이스 : 50 x 50.2 x 27.8 mm 41.2g 유닛 : 17.0 x 20.9 x 21.1 mm 5.0g |
방수 | IPX4 | IPX2 |
노이즈 캔슬링 (ANC) | 지원 | 지원 |
무선 충전 | 지원 | 지원 |
표로 확인하면 이렇게 결과가 나오네요. 솔직히 칩셋도 그렇고 표로만 봐서는 뭐가 더 좋은건지 알 수가 없죠? 저도 그렇습니다. 여러 글로만 확인해보면 에어팟 프로2의 노이즈 캔슬링이 버즈2 보다 뛰어나다고 합니다. 칩셋 성능의 차이인 것 같네요. 배터리 타임도 케이스까지 사용한다면 약 4시간 정도 차이가 나구요. 유닛만 봤을 때는 음악 재생에는 30분 차이 밖에 나지 않지만 통화에서는 한시간이나 차이가 나네요. 스펙은 이쯤 하고 저의 실사용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에어팟 프로2, 2개월 사용 후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어폰 착용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가끔 걸어다닐 때 끼고, 택시를 탈 때, 통화할 때 폰을 들기 귀찮으면 낍니다. 버즈2도 비슷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수치상으로만 보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노이즈 캔슬링. 이건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당연 두 모델 모두 잡음이 완벽하게 제거되지는 않지만 에어팟 프로2가 체감상 훨씬 좋은 차단력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어느 상황에서도 음악을 들을 때의 몰입력 또한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착용감에 있어서도 에어팟 프로2가 더 좋았습니다.
통화 품질은 에어팟 프로2가 훨씬 좋았습니다. 여자친구와 통화할 때 이어폰을 자주 꼈는데 여자친구는 이어폰을 끼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였어요. 그만큼 상대방이 듣는 소리가 좋았습니다. 에어팟 프로2의 마이크가 뛰어나다는 이야기겠죠. 목소리를 든는 음질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존에 버즈2를 사용할 때는 잘 못들을 때가 많아서 재차 물어보는 일이 많았는데 에어팟 프로2를 사용할 때는 그 빈도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의 음질은 개인적으로 버즈2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낮은 음역대의 사운드를 더 좋아합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의 취향이라 뭐라 설명하기 힘들지만 넓은 밸런스로 보면 에어팟이 더 뛰어나다는 느낌이 들고 알 수 없는 청량함이 느껴지긴하지만 힙합과 R&B, EDM, 재즈를 즐겨 듣는 저는 베이스 사운드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음역대가 버즈2에 비해서 조금 약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폰에서 직접 에어팟 설정을 하면 어느정도 해소되긴 합니다.)
그리고 별개로 상당히 불편했던게 편의점에서 계산을 하거나 주변 사람이 말을 걸어서 유닛 한쪽을 빼면 자동으로 주변음 듣기와 음악 재생이 일시정지가 되는데 저는 주변음 듣기 기능을 싫어해서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이야기 하고 싶어서 한쪽을 뺀건데 자동으로 일시정지가 되는 것도 되게 불편했구요. 설정에서 뭐 건드리면 바꿀 수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아이폰 설정이 워낙 복잡해서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네요. 그런데 여기서 주변음 듣기 기능이 상당히 괜찮았다고 느끼는게 버즈2에서 주변음 듣기를 사용하면 너무 기계적인 소리로 들려서 거슬렸던 반면에 에어팟 프로2는 정말 주변 소리만 조금 커진듯하게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뭐 어쨌거나 싫은건 마찬가지지만요..)
글을 마치며
에어팟 프로2, 정말 괜찮은 이어폰인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도 없었고 디자인도 예쁘고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모두 너무나 좋은 호환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정말 잘 산 제품인 것 같아요. 그런데 단점이 있다면 정말 너무 비쌉니다. 흔히 음향기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가격이면 소니를 산다, 뭘 산다, 하는 가격대입니다. 그에 반해 갤럭시 버즈2는 가격적으로도 음질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뭐 돈값은 하는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애플의 미친 호환성 값이라고 생각하면서 사용중입니다. 이제 애플워치만 사면 거의 모든 애플 기기는 다 갖는건데 애플워치는 구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에어팟 프로2까지는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격적으로 너무 비싸고 그냥 일반모델로 구입하는게 이득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갤럭시 사용자나 혹은 다른 안드로이드, 다른 OS사용자라면 에어팟 프로2의 구입은 비추입니다. 애플에 맞춰진 제품이라 돈도 비싸게 줬는데 각종 설정이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돈낭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폰이나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는 애플 기기를 갖고 계신 사람이라면 구매를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기기 호환성에 맞는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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