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hilosophy

시간은 힘이 세다.

BlackBirdIT 2024. 6. 21. 23:54

 기본적으로 나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차원 개념으로 생각해보면 그렇다. 4차원의 세계에서 사는 3차원적인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이다. 5차원의 공간이 실제로 존재하고 거기에 4차원적인 존재가 살아 숨쉰다면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미래'라는 것 까지 훤히 보일 것이다. 차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그런 것이니까.  이해하기가 어렵다면 유튜브에 차원의 개념을 알아보면 상세하게 설명하는 영상은 많다. 

 고로 나는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미래도 이미 정해져 있다. 그게 차원적인 개념으로 우리의 세계를 해석할 때 나오는 결론이고 나는 이걸 꽤 신뢰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어떠한 "설"일 뿐이다. 진실은 아무도 알지 못하고 진리 또한 아무도 알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혹자는 하나님이 진리라고 말하고, 혹자는 진리 따위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 진리라는 것은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그게 너무 궁금하다. 성경에서는 죽음이라는 것이 사후세계의 심판을 기다리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심판의 때가 올 때 진리인 예수를 믿는가 믿지 않는가로 영원한 고통의 세계와 영원한 축복의 세계로 나뉘어져 사후의 삶이 이어가게 된다고 한다. 이 또한 가만 생각해보면 끔찍하다. 설령 축복의 세계라고 한들 우리는 영원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애석하게도 시간의 개념을 벗어 던지고 살아가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나의 몸은 여기에 존속되어 시간과 함께 살아간다. 매일 아침 일어나 물을 마시고 공부를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잔다. 우리는 결코 시간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좋든 싫든 우리는 4차원에 살아가는 3차원적인 존재니까. 우리에게 시간은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우리 물리 세계의 법이다. 

 

 제목을 보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필자는 시간따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왜 시간은 힘이 세다고 말할까? 앞서 말했듯, 우리는 시간을 벗어날 수 없다. 만약 그럴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상당히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렸거나 이상한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렇다고 주장하는 사람조차도 시간의 제약을 벗어나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 의미해서 시간은 우리 세계에 아주 큰 영향력을 갖는다.  여러분은 그런 적 없는가? 오랜만에 방문한 고향에 도로가 놓아져 있다거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다거나, 하는 둥 모든 것은 시간의 힘이다. 우리가 느끼기에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바뀌는 것이고 시간이 흘렀기에 우리의 생각들이 변화하는 것이고 시간이 흘렀기에 주변의 환경들이 변화한다. 존재하지 않지만 압도적인 힘을 가진 존재라니 참 아이러니 하지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 참 재밌는 것 같다.

 

 시간을 이겨라 뭐 이런 말이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시간의 힘을 우리는 이용해야한다. 시간을 들여서 우리가 하기 싫은 것들을 차곡 차곡 해 나가야 한다. 난 요즘 내가 (취업을 위해) 배우기도 하지만 이미 실용음악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누구는 금방 늘고 누구는 아무리 해도 같은 것을 반복한다. 그렇다면 이건 재능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까? 물론 그것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닐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분명 첫번째 아이는 악기에 많은 시간을 쏟았을 것이고 그만큼 보상받는 것이다. 두번째 아이는 첫번째 아이만큼 시간을 쏟지 않았을 것이다.  반복은 힘이 세다. 시간은 힘이 세다. 이것은 우리의 일상에도 적용시킬 수 있는 힘이다.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휘두르느냐에 따라 5년 뒤, 10년 뒤, 죽음을 맞이할 때,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미래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우린 그걸 알아야한다. 미래가 정해져 있다 한들 우리는 미래를 알지 못한다. 다중 우주가 만약 존재한다면 나는 내가 최고인 버전을 만들어서 그 속에서 살고 싶다. 그렇기에 시간에게 굴복하지 않고 시간을 이용해서 악착같이 사는 것이 많은 것을 바꿀 것이라 난 믿는다. 

 

 꺾이지 마라, 시간을 버리지 마라. 당신이 노력하지 않은 만큼 시간을 갚아줄 것이고, 당신이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보상은 해줄 것이다.  전자는 확실한 불행이지만 후자는 뭐라도 남는게 있다. 삶을 열심히 살아가자. 시간은 상냥하지 않다. 압도적인 힘으로 우리를 나이들게 만들 것이고 새로운 생명을 탄생하게 할 것이고 수많은 이들을 죽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시간과 함께 살아가자. 우리가 여기 존재했다는 사실이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는게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갔다는 증거로 남아있는 편이 뿌듯하지 않은가.